오래간만에 대구에 다녀왔다.

라지만 나는 아니고 내 동생이... 하여간 기차를 타고 갔는데 이렇게 길었나 싶을 정도였다. 6 시간 정도 걸렸으니. 간만에 기차를 타서 뭐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기대를 했는데.... 끌고 다니는 매점이 없어졌다!… 내 동생이 말하길 아예 특정 차량에 매점이 있다고 하는데 출발 할 때는 없었던 거 같다. 진짜 처음 탈 때 구입한 음료수와 과자 2개 정도가 전부였다. 그거 마저 없었으면 목마름과 허기짐을 참아가며 가야 할 판이었으니 –_-); 강릉에서 출발해서 동대구가 목표였으니, 종착역에서 종착역 까지 이동한거다. 여기는 출발지인강릉역. 하여간 이동시간동안 음악 3시간 정도 듣고, 잠도 자고,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해서 겨우 도착하니 최종 목표지점인 이모님 댁에 도착하니 밤 11시… 하루를 그냥 썼다. 다음날. 영화를 볼려는 계획은 취소되었고, 대신 사촌 동생들과 첫 술퍼를 하기로 했는데 마침 사람들 붐비는 시간이라 몇 곳을 떠돌아 다녔다. 내가 사진 찍어두는 버릇이 있으면 사진이 좀 많을텐데 –_-); 마지막 날은 피자와 스파게티를 먹게 되었는데. 정작 맛있었던 피자는 못찍고 ㅠ_ㅠ.. 조금 덜 맛있고 느끼했던 스파게티만 찍게 되었다. (뭥미…) 피자보다 덜 맛있고 조금 더 느끼했던 스파게티 (넌 내게 당혹감을 주었어) 느끼한거 어느정도 잘 먹는 나도 느끼하다고 할 정도 였던 스파게티. 당황스럽게도 맛은 있었다. 3명이 피자 2판과 스파게티 한개를 처리. 피자가 매우 얇았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지만 내가 좀 피자 킬러다. 오래간만의 만남, 술퍼와 그리고 맛있지만 느끼했던 스파게티가 인상 깊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