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월요일에 말을 했다. 지금까지 다니던 회사에서는 “언제까지 다니겠다” 라고만 말해와서 그런지 처음 접하는 상황에 긴장감이 생겼다.
처음 이직을 고려한건 2011년도 6월경부터 였다. 그때까지 내가 진행중이던 유일한 개발업무가 사내 전자결재 시스템 개발 및 유지였는데 6월부터 오픈을 시작해서 머리 아프게 하는 뼈대 부분은 다 끝났기 때문이었다.
그 이후는 남아있던 개발 계획에 따라 자잘한 기능을 추가하는 일이 전부였는데, 회사가 SE가 주력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의 비중이 줄기 시작하였다. 급기야 SE 업무를 시키려 하는 권유 아닌 권유도 있었고, 나 또한 일의 비중이 적어지는데 계속 있기도 좀 그런 마음이 있었다.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 생활을 하던 12월 어느날 거의 직접적인 SE 업무 지시에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그 결과. 나는 2월 말경에 포항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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